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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남2 학생이 가 리킨 것은 암석 사이 갈라진 틈이 길게 뻗은 절리를 가리키는 것이었으 - 71 - 며 인솔교사는 엽리도 층리도 아니라고 답변하였다(3, 4). 1 2 3 4 #9, (25´ 26˝ ∼ 26´ 05˝). 남2 : 저게 무슨 암석일까?(1) 인솔교사 : 너희들이 아는 암석이 뭐뭐 있어? 남1 : 암석 배웠었는데...1학년 때 배웠었던 것들이라... 인솔교사 : 아 그래? 남1 : 암석 구분하는 거에 대해서 배웠었는데... 남2 : 일단 화강암 알아. 화강암. 남1 : 화성암의 종류 중에서 화강암이 있어. 화강암이 퇴적암은 아니 고...... 남2 : 화강암이 퇴적암은 아니지. 남1 : 화성암이 어떻게 만들어진 거더라. 남2 : 화산활동 때문에 생긴 거 아닌가? 남1 : 아니아니 그건 아니고... 인솔교사 : 어떤 암석 말하는 거야? 남2 : 저거 저기 있는 거요.(2) 남1 : 저거요.(3) 인솔교사 : 아 저거 말하는 거구나. 남1 : 그리고 그 앞에는 뭐예요? 남2 : 이건 편마암이야.(4) - 72 - 두 학생은 서로 관찰한 암석이 무엇인지 토의하는 과정에서 화강암과 편마암을 언급하는 장면 중에 일부이다. 두 학생은 주변에서 보이는 화 강암과 편마암을 각각 구분하였고, 이 때 계곡 주변에서 암석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구체적으로 있는지 손으로 가리켰다(1,2,3,4). 야외지질학습의 주제와 관련하여 음성 언어로 일부 암석의 생성과정에 관해 짧게 언급은 되지만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했다. 나) 형상적 제스처 1 2 3 4 #10, (3´ 48˝ ∼ 3´ 53˝) 인솔교사 : 관악산 형성과정에 대해서 고민하는 건데 혹시 뭐 배운 거 있어? (1) 남1 : 저번에 그 뭐지, 관입(2)이랑 뭐 쌓여가지고 산(3)이 되고 했었 는데, 그건 주어진 조건에서 하는 것이고 이거는(4)...... 교사가 두 학생들에게 관찰하는 암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배운 적 이 있는지, 뭐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질문을 하였고(1) 이후 상황에서 학생들이 응답을 할 때 형상적 제스처를 보여 주었다. 관입(2)을 배운 적이 있다고 하면서 그 때 배웠던 상황을 서술하 는 장면(3)으로서 과거에 특정 지역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손으로 직접 표현하였다. 반면 현재와 같은 조건(4)에서는 말끝을 흐렸다. - 73 - 다) 묘사적 제스처 1 2 3 4 #11, (6´ 20˝ ∼ 6´ 34˝). 지도교사 : 여기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지도 함께 고민해보세요. 인솔교사 : 누가 여길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하 남1 : 돌이 돌아다니다가?(1) 인솔교사 : 응 뭐라고? 남1 : 아니 그러니까 제 말은 물이 흐르면서(2) 침식되거나 퇴적 되어 서 형성된 것 같지 않고 원래 있던 거에서 물이 흘러서 만들어진 거 같 아요(3, 4). 인솔교사 : 돌의 중심으로 물이 흘러서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 졌다? 남1 : 네네 지도교사가 학생들에게 현재 관찰하고 있는 이곳이 어떻게 만들어졌 는지도 관찰하고 있는 노두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도 고민해 보자고 제 안하였다. 이 과정에서 남1 학생이 물이 흘러가면서 만들어진 상황을 설 명하는 묘사적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남1 학생은 암석이 만들어진 이후 에 물이 흐르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음성 언어로 말함과 동 시에 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손의 움직임으로 나타내었다(2,3,4). 더욱이 현재와 같은 암석이 물이 흘러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암석이 존재하고 물의 흐름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는 점에서 묵시적으로 침 - 74 - 식 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 남1 학생이 보여주는 손의 움직임은 물이 지금과 같이 암석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을 나타냈 다.(2,3,4) A조 학생들은 관악산 야외지질답사에서 지시적 제스처 9개, 형상적 제스처 1개, 묘사적 제스처 1개를 보여주었다. 지시적 제스처는 야외 답 사 장소에서 다양한 암석을 가리키거나 광물을 줍거나 관찰할 때 나타났 던 것으로 A조 학생들이 직접 광물을 찾거나 암석을 판단할 때 그 광물 과 암석을 지칭하기 위해 지시적 제스처를 사용하였고 음성 언어와 더불 어 특정한 것을 가리켰고 연구 참여자 상호간의 의견을 교환할 때 나타 났다. 더욱이 광물이나 암석을 색, 모양 등과 같은 특징을 찾을 때 연속 적으로 지시적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형상적 제스처는 암석이 어떻게 만 들어졌는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한 남학생이 보여준 것으로서 과거에 있 었을 지도 모르는 특정 현상을 다루었다. 묘사적 제스처는 학생들이 관 찰하고 있는 노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인솔교사의 질문에 대 한 답을 할 때 노두와 물의 흐름을 손의 움직임으로서 나타내었다. A조 학생들은 관악산 야외지질답사 단계에서 지시적 제스처 사용이 절대적으로 많았으나 형상적 제스처와 묘사적 제스처도 사용하며 과거 특정 상황에 대한 추론과 현재의 모습에 대한 묘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 75 - 2) 관악산 형성과정에 대한 모델 및 모델링 A조 학생들은 교실 환경으로 돌아온 이후 관악산 형성과정을 주제로 개인 모델과 조별 모델을 만드는 것으로 과학적 모델 및 모델링을 수행 하였다. 교실 환경에서 학생들이 보여주는 제스처는 다음과 같다. 가) 지시적 제스처 1 2 3 4 #13, (32´ 51˝ ∼ 32´ 59˝). 남2 : 여기가 관악산 부분이잖아?(1,2) 남1 : 어어. 여기가 관악산이지.(3) 남2 : 관악산이 화강암으로 되어 있잖아. 화산폭발로? 남1 : 마그마가 식어서 만들어지니까, 화산폭발로 된 것인지는....(4) 두 학생은 보드에 그렸던 그림을 손으로 가리키며 관악산의 위치 (1,2,3)와 관악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서로 질문하고 답하였다. 관악 산이 화산폭발로 형성된 것인지 화강암의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묻고 답하는 것(4)으로 조별 모델의 방향을 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악산을 반복하여 가리키는 제스처를 나타냈다. - 76 - 1 2 3 4 #14, (56´ 40˝ ∼ 57´ 20˝). 남1 : 저희가 생각한 관악산 형성과정은 우선 처음에 선캄브리아 시기 에 변성암이 먼저 생성되었습니다(1). 그 다음에 고생대에서 중생대까지 퇴적이 됩니다(2). 그런 다음에 마그마가 식으면서 화성암 같은 것들이 만들어집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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